평소 주말에도 동성로는 인파로 넘쳐나지만 올해 여름은 특히나 월드컵의 열기를 더해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저녁에도 젊음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여성들은 하나 같이 늘씬한 몸매를 과시하며 평년 보다 노출이 더 과감해졌다. 대구에 미인이 많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입고 다니는 옷도 점점 간편해져서 이제 남는 살을 이곳 저곳에 숨기기도 어렵다. 사정이 이러하니 여름을 겨냥하여 많은 여성들이 몸매 다듬기에 신경을 쓴다. 그런데 몸매를 자랑하며 길을 지나가는 여성들 중 상당 수는 날씬함이 지나쳐서 빼빼 말랐다. 팔뚝은 초등학교 아이들보다 더 가늘고 다리는 너무 가늘어 저런 다리로 과연 달릴 수는 있을 까 걱정스럽다. 그냥 마르기만 한 몸매는 건강미가 없다. 요즘은 평균 수명도 늘었지만 건강하게 젊음을 오랫동안 유지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탄력 있는 몸매는 오랫동안 지속되며 본인의 건강에도 좋고 보는 사람에게도 매력적이다. 몸의 근육 량을 늘여서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도 불구하고 헬스센터에서 뛰고 흔들며 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 현명한 우리 여성들은 비만의 예방과 매력적인 몸매는 굶거나 주사를 맞아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균형 잡힌 건강식과 꾸준한 운동에 의한 탄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형외과에도 여름이 다가오면 늘씬한 다리를 가지고자 종아리 성형에 대한 문의와 수술이 는다. 우리는 인종적으로 하체가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서 종아리가 못생긴 편이다. 문화적으로 어릴 때 업어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다리가 ‘ㅇ’자 형으로 굽은 경우도 많다. 짧은 다리를 늘이고 ‘ㅇ’자 다리를 뼈절단술로 고치는 정형외과적 수술이 있었지만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서 요즘은 거의 사라졌다. 종아리의 알통을 없애기 위한 수술들로는 직접 절제, 신경차단술, 보톡스 주사 등이 있고 신경용해술, 고주파 근육축소술 등도 하고 있다. 각각의 시술들은 그 장단점이 있어서 각각의 경우에 맞게 잘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아리 윤곽수술은 모양뿐만 아니라 걷고 달리는 운동을 해야 하는 다리근육에 대한 시술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종아리에는 특별히 운동을 직업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평소 운동량에 맞추어 근육이 필요한 만큼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근육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평균 운동량이 줄지 않는 이상 나머지 근육들이 보상적으로 커져야 그 운동부하를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종아리 알통을 없애고자 종아리 안쪽으로 가는 신경차단술을 한 후 알통은 없어졌으나 바깥쪽 근육이 더 불룩하게 발달하여 ‘ㅇ’자 다리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그 예이다. 그리고 종아리 근육의 상당 부분을 영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였을 때 하체의 근력 약화는 피할 수가 없다. 보행 장애로 인한 무릎관절과 발목관절의 유병율 증가도 우려된다. 젊을 때는 그래도 견딜만하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어 힘이 부칠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굵고 튀어나온 종아리의 알통 때문에 고민인 경우 근육의 일부만 줄여서-이 경우에도 다른 근육의 보상성 비대는 있겠지만 그 정도가 미약-알통을 없애고 발목 윗부분의 지방-발목 윗부분에는 비교적 지방층이 두꺼워서 많이 줄고 술 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지 않음-을 제거 하여 보다 슬림한 종아리를 만들 수 있다. 여러 가지 시술 방법들 중 신경용해술이나 고주파를 이용한 신경차단과 국소적인 지방흡입으로 종아리의 윤곽을 가다듬어 주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보여진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영환 김&송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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