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재수술
작성자 김영환 조회수 3709 작성일 2010-09-13

코재수술

 

코성형수술을 받았던 사람들 중 재수술 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우리나라 통계는 없다. 미국의 경우 5~12%라고 알려져 있는데 주로 자기조직을 이용해 수술 하는 미국과 달리 실리콘 등의 인공성형물질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재수술 비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추측한다. 가끔씩 상담 중에 ‘코성형수술을 받으면 평생 동안 재수술을 한 번은 받아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사소한 교정 까지 포함하면 코성형수술의 재수술 비율이 10~20% 정도 될 수는 있겠지만 수술 받은 사람 전부가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재수술을 받는 이유는 첫 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과 부작용 발생 등이다. 이전 수술에 대한 불만족 중에는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고 자신만이 느끼는 사소한 것도 있다. 재수술 또한 또 다른 수술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전 수술의 합병증으로 반드시 재수술을 하여야 하는 경우 이외에는 재수술로 얻을 수 있는 결과와 수술에 따른 위험도를 따져서 수술결정을 신중히 하여야 한다. 

코의 재수술은 보통 처음 수술 보다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전 수술로 인한 수술 흉터, 흉터 조직으로 인해 두껍거나 단단해져 있는 피부, 코안의 정상적인 구조물들도 잘려나갔거나 변형되어 있고, 수술에 필요한 쓸 만한 자기연골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더욱이 환자는 불만족스런 수술 결과와 합병증 등에 의해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수술의사로서는 더 많이 위로하고 이해심을 보여야 한다. 

대개의 경우 처음 수술했던 병원에서는 무료로 혹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교정이나 재수술을 해주고 있지만 수술결과에 불만족이 있거나 합병증이 생긴 경우 수술의사에 대한 믿음이 떨어져서 다른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 때 발생하는 재수술 비용에 대한 부담 문제로 이 전에 수술 받았던 병원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래저래 재수술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처음 수술 때 코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하여 가장 적합한 수술과정을 선택하고 합병증 없이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의사의 충분한 경험과 기술이 요구된다.

재수술을 결정한 경우에는 또 다른 합병증이나 불만족으로 인한 3차, 4차 수술이 필요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의사는 환자와의 상담부터 수술과정의 모든 부분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에 대해 이해를 구하여야 한다. 또한 재수술의 원칙을 지켜 합병증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 이를 환자에게 이해시킴으로써 수술 후 기대치에 대해 의사와 환자가 동일한 생각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재수술 시 필요한 자기연골은 만일 남아있다면 귀연골과 코중격연골을 사용하고 가슴연골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 이외 진파지방조직이나 측두근막, 머리뼈나 골반뼈 등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코재수술의 회복기간은 처음과 비슷하나 가슴연골이나 뼈를 사용하는 경우는 회복기간이 몇 주 더 걸릴 수도 있다.

코재수술의 성공률은 위의 원칙들만 지킨다면 비교적 높은 편으로 처음 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송 성형외과

 

김영환(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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